덕수궁 돌담길에 펼쳐진 가톨릭 문화…2027 서울 WYD 1년 앞두고 시민과 만났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1년 앞두고 가톨릭교회의 다양한 영성과 문화를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행사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8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일대에서 ‘2026 가톨릭문화박람회’를 개최했다. 박람회는 세계청년대회에 앞서 가톨릭 수도회와 평신도 사도직 단체의 활동을 시민들이 직접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전 행사다. 올해 박람회에는 48개 수도회와…

교민 식탁에서 일본 슈퍼까지…한국 된장, 일본 시장 60년의 길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식품 된장이 일본 시장에 뿌리를 내린 과정은 김치나 고추장과 조금 다르다. 일본에도 미소(味噌)라는 강력한 전통 발효식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국 된장은 처음부터 일본인의 미소를 대체하는 조미료가 아니라 재일동포와 한국 음식점이 사용하는 식재료로 시장을 형성했고, 한류와 K-푸드 확산을 거치면서 독립적인 ‘한국식 발효장’으로 소비층을 넓혀왔다. 한국 된장이 일본에 언제 처음 상업적으로 수출됐는지를 보여주는 단일 공식 통계는…

이재명 대통령 “국민 지키는 소방관, 이제 국가가 지킨다”…국립소방병원 개원

국내 최초의 소방 전문병원인 국립소방병원이 문을 열었다. 화재·구조·구급 현장에서 각종 부상과 질환, 정신적 충격에 노출되는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치료부터 재활, 건강관리까지 국가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의료체계가 본격 가동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충북 음성군에서 열린 국립소방병원 개원식에 참석한 데 이어 SNS를 통해 “가장 먼저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 가장 늦게 현장을 나서는 영웅들”이라며 소방공무원의 헌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사가미호 댐에 묻힌 83명의 희생…한·중·일이 함께 기억하는 전쟁의 상흔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에 자리한 사가미호 댐은 수도권의 용수 공급과 발전을 담당해 온 일본의 대표적인 다목적 댐이다. 그러나 이 댐에는 태평양전쟁 시기 한국인과 중국인, 일본인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은 아픈 역사가 남아 있다. 지난 7월 26일 가나가와현립 사가미호 교류센터에서는 ‘제48회 사가미호·댐 건설 순직자 합동추도회’가 열렸다. 일본과 한국, 중국의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해 댐 건설 과정에서 숨진 노동자들을 추모했다….

도쿄 도심 23구, 공원 면적은 얼마나 될까…‘녹색도시’ 이면의 숫자

고층빌딩과 철도, 빽빽한 주택가가 이어지는 일본 도쿄는 곳곳에 대형 공원과 녹지가 자리 잡고 있어 ‘녹색도시’라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실제 도쿄 도심에서 공원이 차지하는 면적을 따져보면 생각보다 높지 않다. 도쿄도 건설국의 공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4월 1일 기준 도쿄 23구의 면적은 약 627.51㎢다. 이 가운데 도시공원은 약 28.99㎢로 전체 면적의 4.62%를 차지했다. 도립공원과 구립공원, 국영공원 등을…

인천공항 노숙인 퇴거 논란…공사 “자발적 퇴거” 인권단체 “즉각 중단”

인천국제공항에서 장기간 생활하는 노숙인에 대한 퇴거 조치를 놓고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권단체가 맞서고 있다. 공사는 공항 이용객의 안전과 시설 운영을 위한 조치라는 입장인 반면 인권단체는 주거 지원 없는 퇴거는 문제를 다른 장소로 옮기는 데 그칠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노숙인 인권단체 홈리스행동은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측에 노숙인 퇴거 조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중동 위기 속 캐나다산 원유 일본 도착…다카이치 “에너지 안보 협력 성과”

중동 정세 악화 이후 처음으로 캐나다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일본에 도착했다. 일본 정부는 호르무즈해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원유 조달 다변화의 성과로 평가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2일 캐나다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일본에 도착했다며 “일본의 에너지 안전보장을 확보한다는 관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캐나다를 경제안보 분야의 중요한 파트너로 규정했다. 일본과 캐나다는 지난 3월 6일 마크…

은빛 칼의 배신… 횟집에서 보기 힘든 ‘갈치회’의 비밀

‘살아있는 상태로 손질해야 한다’… 극도의 신선도 요구에 유통망이 감당 못해 갈치구이는 밥상 위 단골이지만, 갈치회는 일식집 고급 메뉴판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렵다. 왜 갈치는 구워야만 하는 생선이라는 인식이 굳어졌을까. 그 이유는 갈치의 생물학적 특성과 유통의 한계가 겹쳐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유는 부패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르다는 점이다. 취재에 응한 도쿄 쓰키지 수산중매인 A씨는 “갈치는 잡히는 순간부터 자기…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급락…7월 조사서 40%대까지 하락

2026년 8월 10일 현재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지지율은 조사기관별로 차이가 있지만, 최근 들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은 마이니치신문 조사다. 7월 18~19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41%로 나타났다. 6월 51%보다 1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지난해 10월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다. 아사히신문의 7월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3%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산케이신문·FNN…

바다의 가시덩어리에서 최고급 횟감으로…성게알은 언제부터 먹었을까

성게알은 오늘날 한국과 일본의 횟집, 초밥집에서 최고급 해산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인류가 성게를 먹기 시작한 역사는 현대의 초밥 문화보다 훨씬 오래됐다. 고고학적 자료를 보면 성게는 적어도 수천 년 전부터 해안 지역 주민들이 먹어온 해산물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우리가 흔히 ‘성게알’이라고 부르는 부분은 알 자체가 아니라 성게의 생식소다. 암컷과 수컷 모두 생식소가 식용으로 이용되며 산란을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