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도피하며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로 약 2억 원을 가로챈 20대 상습사기범 A씨가 한국으로 강제 송환됐다.
25일 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수배된 A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와 X(구 트위터) 등을 통해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과 애플워치 등을 판매한다고 속이며, 피해자 780여 명에게 약 2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들로부터 대금을 먼저 입금받은 뒤 물품을 배송하지 않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러한 행위는 작년 3월 일본으로 도피한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으며, 같은 해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일본에서도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울진경찰서는 A씨가 일본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있음을 확인한 뒤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경찰청은 그를 ‘핵심’ 도피사범으로 지정해 집중 추적에 나섰다.
A씨는 지난 7월 30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다른 범죄 사건으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과정에서 A씨의 신원을 확인했고, 인터폴 적색수배가 걸려 있음을 인지해 즉시 검거했다. 이후 한일 양국 경찰과 후쿠오카 한국 영사관의 협의 끝에 A씨의 일본 내 형사재판이 종료된 후인 12월 25일 송환이 이루어졌다.
경찰청은 A씨가 일본에서 저지른 추가 범죄에 대해서는 경미한 사건으로 현지에서 이미 종결됐고 사기 관련 범죄는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국외 도피 사범이 한국으로 송환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에 이루어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