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K뷰티 열풍, 이유는?

높은 가성비와 트렌디함으로 일본 시장을 사로잡다

한국 화장품의 일본 시장 점유율 급성장
K뷰티가 일본 시장에서 놀라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일본 지역별 침투율 1%에 불과했던 K뷰티는 2022년 4.9%로 약 5배 성장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0%를 넘으며, 한국은 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베인앤드컴퍼니의 서효주 파트너는 “일본 시장 내 K뷰티의 성장 잠재력은 현재의 3~4배 이상으로 평가된다”고 언급했다.

K뷰티가 일본 여성들에게 매력적인 이유
일본 여성들이 K뷰티에 매료된 가장 큰 이유로 ‘높은 가성비’가 꼽힌다. 한국 화장품은 일본 제품에 비해 10~20% 저렴한 가격에 높은 품질을 제공한다. 이러한 경쟁력은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같은 글로벌 수준의 OEM·ODM 제조사의 기술력 덕분이다.

또한, △독특하고 트렌디한 컨셉 △빠른 신제품 출시 △세련된 패키지 디자인 등도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SNS와 인플루언서, K뷰티 붐의 주역
일본 현지 SNS와 유튜브에서 한국 화장품은 자발적 홍보 효과를 얻고 있다. ‘라카’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일본의 유명 유튜버 히로가 라카 제품을 소개한 후 하루 만에 수천 개가 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라카는 2020년 일본에 진출한 이후 현재 약 35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매출도 2021년 47억 원에서 2023년 약 200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일본 시장의 K뷰티 유치 경쟁
일본 화장품 유통업체들도 K뷰티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사카의 뷰티샵 ‘앳코스메’는 K뷰티 브랜드를 메인 진열대에 배치하며 매달 팝업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CJ올리브영의 메이크업 브랜드 ‘바이오힐 보’는 앳코스메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어 일본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본 내 K뷰티 수요가 높아져 유통 채널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대신 일본, K뷰티의 새로운 기회
정치적 이슈와 경기 침체로 중국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일본이 K뷰티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내 K뷰티 브랜드들의 성공 사례는 앞으로 더 많은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일본 시장 진출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본에서 K뷰티는 단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시장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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