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세관이 홍콩에서 일본으로 반입하려던 대규모 금괴 밀수 사건을 적발했다.
일본 세관은 15일 오사카세관 간사이공항세관지서가 오사카부경 국제수사과 및 간사이공항경찰서와 공동 수사를 벌여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에서 출발한 항공화물에 금괴를 숨겨 밀수입하려 한 혐의로 2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피의자들은 항공화물에 포함된 전기스탠드 등 내부에 판 형태의 금 1,656개를 은닉해 일본으로 반입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압수된 금괴의 감정가는 3억6,323만4,789엔에 달한다. 최근 환율 기준으로 약 34억~35억 원 규모다.
오사카세관은 피의자들을 관세법 위반과 소비세법 위반, 지방세법 위반 혐의로 오사카지방검찰청 사카이지부에 고발했다.
일본에서는 금을 해외에서 반입할 경우 관세는 부과되지 않지만 소비세와 지방소비세 납부 의무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금 밀수는 세금 회피를 목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범죄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금괴를 전기제품이나 기계류, 생활용품 내부에 숨겨 항공화물로 반입하는 수법은 국제 밀수 조직이 자주 사용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세관은 국제 범죄조직의 조직적인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으며, 항공·해상 화물에 대한 검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