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에는 간장게장을 비롯한 생게 요리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보관과 섭취 요령을 지키지 않으면 식중독 위험이 커진다.
간장게장은 간장의 높은 염도가 일부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모든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신선하지 않은 게를 사용하거나 제조·유통·보관 과정에서 위생관리가 미흡할 경우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할 가능성이 있다.
여름철 간장게장을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는 원료의 신선도와 냉장 유통 여부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 살아 있거나 신선한 꽃게를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고, 제조 후에는 0~5도의 냉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고 구입 후에는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냄새나 색깔이 평소와 다르거나 점액질이 생기는 등 변질 징후가 나타난 제품은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식사할 때는 개인 접시와 깨끗한 젓가락을 사용해 교차오염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어린이와 임신부, 고령자,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은 생게장 섭취를 신중하게 하는 것이 권장된다. 비브리오균이나 살모넬라균 등 병원성 세균은 간장에 절인 상태에서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 내장에는 중금속이나 미생물이 상대적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있어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간장게장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인 만큼 고혈압이나 신장질환 환자는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 전후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조리기구를 항상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에는 무엇보다 신선한 원료를 사용하고 냉장 유통이 유지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식품 안전수칙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