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사무처장의 부인 오혜선 씨가 올해 출간한 탈북 회고록 ‘런던에서 온 평양여자’가 최근 논란에 휩싸였다. 책에서 오 씨는 가족의 탈북 과정과 북한에서의 삶을 진솔하게 담았으나, 최근 태영호 처장의 장남인 태민우(본명 태주혁, 1990년생)가 가상화폐 투자 사기 혐의로 피소되면서 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혜선 씨는 이 회고록에서 영국에서 자유롭게 자랐던 두 아들이 북한에서 겪은 고통과, 이로 인해 가족이 탈북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상세히 풀어놓았다. 특히 “영국에서 반짝반짝했던 아이들이 북한에서 말라갔다”며 “아이들이 더는 북한에 살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탈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장남의 가상화폐 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 회고록의 내용에 대한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회고록에서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알게 해주기 위해 탈북했다”고 강조했던 내용이, 현재 아들의 범죄 의혹과 맞물리며 설득력을 잃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것이다.
아들 피소 사건과 회고록의 진정성 논란
태영호 사무처장의 장남은 최근 가상화폐 투자 사기 혐의로 피해자들에게 고소당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피해자들은 태 씨가 아버지의 영향력과 신변보호 대상자라는 특수한 위치를 이용해 투자 사기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이 알려지면서, 오혜선 씨의 책에서 강조한 ‘가족의 자유와 미래를 위한 탈북’이라는 메시지가 의도적으로 미화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오 씨는 책에서 “아이들이 영국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경험했고, 북한에서 말라가는 모습을 보며 탈북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아들이 가상화폐 사기에 연루된 상황은 그가 강조한 가치와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모친 회사 횡령 의혹까지 불거져…정확한 조사 필요
또한 태영호 사무처장의 아들이 모친 회사에서 3억 원을 횡령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단순히 가상화폐 사기 문제를 넘어 가족 내에서의 윤리적 문제까지 거론될 수 있어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현재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해당 의혹만으로도 오혜선 씨의 회고록에 담긴 가족의 이미지는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찾기 위해 탈북을 결심했다고 주장하는 가족의 실체가 의문에 부쳐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혜선 씨에 대한 비판과 향후 활동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오 씨의 회고록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런던에서 온 평양여자”가 북한의 부조리한 현실을 폭로하고 자유의 소중함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현재 벌어진 아들의 사기 및 횡령 의혹은 오히려 그 메시지의 진정성을 무색하게 한다는 지적이다.
오 씨는 책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삶을 알리고 자유의 가치를 강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현재로서는 아들의 범죄 의혹으로 인해 그 메시지에 대한 신뢰가 큰 타격을 받은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태영호 사무처장 가족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그리고 오 씨의 활동이 어떻게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