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의 의료기기 기업이 일본 의료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헬스케어 전문기업 네오에이블(대표 백승엽)은 최근 일본 닛신메디칼그룹과 3년간 총 5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29일 강원특별자치도가 일본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과 의료기기 분야 업무협약(MOU)을 맺은 후 이뤄낸 성과다. 네오에이블은 2019년 춘천에서 창업해 지난해 원주 지역혁신클러스터로 본사를 이전했으며, 사물인터넷(IoMT) 기술을 적용한 욕창 예방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등 지역 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이뤄낸 일본 시장 진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도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향후 일본 의료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일본 고베시를 방문해 일본의 대표 요양법인 ‘노리프트협회’ 야스다 준코 협회장과 만나 강원도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재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현지 ‘니시 재활병원’을 찾아 네오에이블의 욕창예방 전동방석 사용 사례를 직접 점검했다.
정 부지사는 “이번 업무협약과 수출계약이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유럽연합(EU) 인증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일본을 전략 수출시장으로 적극 개척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