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터키 카파도키아 등 세계적인 열기구 관광지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일출 시간 수십 개 열기구가 동시에 떠오르는 장관은 여행객들의 ‘버킷리스트’로 꼽힌다. 다만 열기구는 기상 영향을 크게 받는 체험인 만큼 안전수칙과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열기구 비행은 일반 항공기와 달리 바람과 기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 때문에 강풍이나 안개, 비가 예보될 경우 당일 취소되는 사례가 많다. 실제 유명 관광지에서는 안전 문제로 새벽 비행이 갑자기 중단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가격보다 운영업체의 안전 인증 여부를 우선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현지 정부 허가를 받은 업체인지, 조종사의 비행 경력은 충분한지, 보험 가입 여부는 갖춰졌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복장도 중요하다. 열기구 체험은 대부분 일출 전 새벽 시간대 진행돼 지상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하다. 얇은 외투와 운동화 착용이 권장된다. 슬리퍼나 굽 높은 신발은 착륙 과정에서 위험할 수 있다.
탑승 중에는 조종사의 안내를 반드시 따라야 한다. 특히 착륙 직전에는 무릎을 굽히고 손잡이를 잡는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바구니 밖으로 몸을 내미는 행동은 금물이다. 사진 촬영에 집중하다 중심을 잃는 사고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 상태도 고려 대상이다. 임산부나 허리·목 질환자는 탑승이 제한될 수 있으며, 일부 업체는 어린이 키 제한 기준도 운영한다.
한편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해 뜨기 직전 푸른빛이 감도는 ‘블루아워’ 시간대가 가장 아름다운 촬영 시점으로 꼽힌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생사진보다 안전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