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카이치 총리 “독도는 일본 땅” 또 망언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가 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독도 영유권을 다시 주장하며 논란을 확대했다. 다카미 야스히로 자민당 의원이 “한국의 불법 점거 상황이 변함없다”며 정부의 강경한 대응을 요구하자, 다카이치는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 명백한 일본 고유 영토”라고 말했다.

다카이치는 “기본 입장에 따라 의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국내외에 일본 정부의 입장이 정확히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다만 내년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급 인사를 파견할지에 대해선 답변을 피했다. 일본 정부는 한국과의 외교적 충돌을 우려해 올해까지 13년째 차관급 정무관을 행사에 보내왔다.

다카이치의 독도 망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에도 “대신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당당히 나가면 좋지 않겠나”라며 참석 격상을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총리 취임 후에는 행사 관련 질문마다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일본 정부 내 강경파가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장관급 인사가 참석할 경우 한일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다카이치의 발언에 즉각 반발하며 독도에 대한 입장이 변함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