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희 주후쿠오카대한민국총영사가 일본 후쿠오카현 고가시를 찾아 고대 유물을 활용한 한일 문화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주후쿠오카대한민국총영사관에 따르면 강 총영사는 14일 다나베 가즈키 고가시장을 면담하고 고가시의 후나바루고분(船原古墳)에서 출토된 유물을 활용한 한국과 일본 간 문화교류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후나바루고분은 후쿠오카현 고가시에 위치한 6세기 말~7세기 초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방후원분이다. 일본 국가사적으로 지정돼 있으며, 주변 유물 매납갱에서는 다량의 금동제 마구와 장식품 등이 출토됐다.
특히 출토 유물은 한반도와 일본 열도 사이의 고대 교류 관계를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고가시는 과거에도 후나바루고분의 유물을 한일 교류와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고가시에 따르면 후나바루고분에서는 500점이 넘는 유물이 확인됐으며, 일부 금동제 마구와 장식품은 신라를 비롯한 고대 한반도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자료로 일본 고고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 총영사와 다나베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이 같은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양국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 간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후쿠오카를 비롯한 규슈 지역은 지리적으로 한반도와 가까워 고대부터 인적·문화적 교류가 활발했던 지역으로 평가된다. 후나바루고분 역시 이러한 한일 교류사를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적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