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을 수확한 뒤 남는 잎과 줄기는 과거에는 대부분 부산물로 취급됐지만, 최근에는 식용, 가축사료, 기능성 소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땅콩잎은 단백질과 식이섬유, 폴리페놀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일부 국가에서는 어린 잎을 나물이나 채소처럼 데쳐 먹거나 볶음 요리에 이용한다. 특히 어린 순은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축산 분야에서는 땅콩잎과 줄기를 함께 건초나 사일리지 형태로 만들어 소와 염소 등의 조사료로 널리 활용한다. 적절한 시기에 수확한 땅콩 건초는 일반 목초 건초와 비슷한 수준의 영양가를 지녀 가축의 단백질과 에너지 공급원으로 이용된다.
최근 연구에서는 땅콩잎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성분은 기능성 식품이나 천연 항산화 소재 개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땅콩의 잎과 줄기 역시 산업적 활용 가치가 있는 자원으로 연구가 확대되고 있다.
농업적으로도 땅콩잎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확 후 잎과 줄기를 토양에 환원하면 유기물 공급과 토양 비옥도 개선에 도움이 되며, 콩과식물 특성상 질소 고정 효과를 통해 다음 작물의 생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땅콩을 단순히 열매만 이용하는 작물이 아니라 잎과 줄기까지 활용하는 순환형 농업 자원으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기능성 소재 개발과 친환경 축산, 지속가능한 농업이 확대되면서 땅콩잎의 산업적 활용 범위는 앞으로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