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형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 의장이 이란 대사와 만나 이란에 대한 지지와 연대 의사를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난하면서 이란의 승리를 지지하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제공된 일본어 게시물에 따르면 손 의장은 주일 이란대사관에서 세아다트 대사와 면담했다. 게시물은 면담 시점을 ‘오늘 저녁’으로 기재했으나, 작성 날짜가 제시되지 않아 정확한 면담일은 확인되지 않았다.
손 의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행동을 ‘불법적이고 잔혹한 침략’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서는 이란 국민을 존경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이란이 승리하는 날까지 연대하며 함께 싸우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게시물은 전했다.
게시물은 세아다트 대사가 손 의장의 발언에 감사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나 후속 활동은 제시하지 않았다. 해당 면담에 대한 이란대사관 측의 별도 발표도 이번 검색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손 의장이 이란 관련 활동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 9일에는 도쿄의 한국대사관 인근에서 한국군의 호르무즈해협 파병 가능성에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한 모습이 사진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이번 발언은 전쟁 중단이나 민간인 보호를 촉구하는 데서 나아가 특정 국가의 승리와 투쟁에 대한 지지를 명시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성격이 뚜렷하다. 다만 이를 총련의 지원 중단이나 북한 내 위상 하락에 따른 행보로 연결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