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수출 격차 역대 최저 202억 달러로 좁혀져

한국 수출 상승세, 일본 주력 산업 도전 직면

올해 1~11월 기준 한국과 일본의 대세계 수출액 격차가 역대 최저 수준인 202억 달러로 좁혀졌다. 이는 한국무역협회가 일본 재무성의 수출액 잠정치를 분석한 결과 밝혀진 사실이다.

한국의 대세계 수출액은 6223억8600만 달러, 일본은 6425억9800만 달러로 집계되며, 양국 간 격차는 역대 최저치인 202억1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양국 수출 격차는 2010년 3036억 달러에서 꾸준히 감소해, 올해는 최초로 200억 달러대에 진입했다. 특히, 한국은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중국·아세안 지역 수출이 크게 늘어나며 6위 수출국 지위를 회복했다.

반면, 일본은 자동차·조선·중간재 등 주력 산업이 한국과 중국의 도전에 직면하며 수출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주요 기업들의 해외 생산 기지 이전이 가속화되며 ‘메이드 인 재팬’ 제품의 수출량 감소로 연결되고 있다.

엔화 약세가 일본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수출 둔화 품목으로는 석유제품(-16.9%), 내연기관(-17.4%), 이차전지 소재(-22.6%) 등이 포함되었으며, 건설기계와 평판압연제품도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한국 역시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수출 증가세가 제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관은 내년 한국의 수출 증가율을 1~3%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어, 세계 경제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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