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동 정세와 북한 비핵화, 공급망 안정화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 에비앙에 도착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여사로부터 환영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첫 G7 정상회의 참석 소감을 전하며 전날 열린 워킹디너에서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전쟁, 인도·태평양 안보, 핵심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강화 문제 등에 대해 정상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성사된 직후 열린 회의였던 만큼 중동 정세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페르시아만에 남아 있는 선박들의 안전한 호르무즈 해협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세계 유일의 전쟁 피폭국인 일본의 입장에서 국제원자력기구 와 협력한 이란 핵무기 개발 저지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호르무즈 해협 위기를 언급하며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G7 차원의 ‘공동 비축 연계 구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자금원으로 지목되는 가상자산 탈취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일본인 납치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G7 국가들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와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 정세와 중국을 둘러싼 현안에 대해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G7 국가들이 긴밀히 협력해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일본은 중동 위기에 따른 에너지 안보, 핵심광물 확보, 북한 비핵화 및 인도·태평양 전략 등 경제안보와 외교안보를 포괄하는 현안을 적극 제기하며 국제 공조 강화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