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77% “편의점 쇼핑 경험”… 인바운드 소비 8조 엔 시대
일본 편의점 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펼치고 있다. SNS를 통해 일본 여행 중 방문할 만한 편의점 상품과 서비스가 공유되며, 일본 편의점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의 소비액이 연간 8조 엔(약 7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편의점 업계는 이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있다. 주요 업체들은 통신 서비스와 외국인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eSIM’ 개통 서비스 도입
세븐일레븐은 일본 체류 중 통신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eSIM 판매를 시작했다. eSIM은 물리적 SIM 카드 없이 스마트폰 내장 칩으로 온라인 개통이 가능한 기술이다. 세븐일레븐은 약 200개 매장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며, 2025년 3월까지 2만200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행객은 편의점에서 QR코드가 포함된 선불 태그를 구매하고, 이를 통해 통신 서비스를 간단히 개통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현지에서 빠르고 편리한 통신 접속을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패밀리마트, 전담 부서로 인바운드 전략 강화
패밀리마트는 외국인 관광객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면세 계산대와 관광지 특화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면세 계산대는 기존 500개에서 1000개로 늘리고, PB상품 중심의 의류·잡화 진열대를 강화해 매출을 1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조리 상품에 중국어 표기를 추가하고, 관광지 점포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상품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편의점 선호도 1위
일본 관광청 조사에 따르면, 방일 외국인의 77%가 일본 방문 시 편의점에서 쇼핑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공항 면세점(58.6%)과 백화점(56.1%)을 크게 앞서는 수치로, 편의점이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쇼핑 장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바운드 시장, 새로운 성장 동력
닛케이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편의점 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며 “각 업체는 지혜로운 전략으로 인바운드 시장을 개척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관광객의 소비 패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으로 일본 편의점은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