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현이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피해자에게 약 8800만엔(한화 약 8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2022년 1월 27일 오키나와시 에서 발생했다. 당시 17세 고등학생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던 중 경찰관이 불심검문을 위해 제지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내민 경봉이 학생의 오른쪽 눈 부위를 강하게 가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학생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오른쪽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었다. 현재까지도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해당 경찰관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됐으며, 법원은 벌금 100만엔을 선고했다. 이후 오키나와현 경찰 과 지방정부는 피해 보상 협의를 이어왔고, 최근 총 8800만엔 규모의 배상안에 최종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지역 사회의 반발도 거셌다. 경찰 대응이 과도했다는 비판이 확산되면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일부 시위대가 경찰서를 공격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특히 오키나와현 은 주일미군 기지 문제와 함께 경찰·공권력에 대한 불신 여론이 꾸준히 제기돼 온 지역인 만큼 이번 사건 역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았다.
현지에서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청소년 대상 경찰 대응 방식과 공권력 행사 기준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키나와 경찰 과잉대응 논란…한쪽 눈 실명 피해자에 8억 원 배상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