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식문화의 진화…양식 넘어 ‘너물밥’과 나물 문화가 관광 경쟁력으로

경남 통영은 굴과 멍게, 회, 충무김밥 등 해산물과 양식 수산물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통영의 식문화는 바다에만 머물지 않는다. 산과 들에서 채취한 나물, 그리고 바다에서 나는 해초가 어우러진 독특한 나물 문화가 오랜 세월 이어져 오면서 다른 해안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식문화를 형성했다. 대표적인 음식이 통영 전통 비빔밥인 ‘너물밥’이다. ‘너물’은 나물을 뜻하는 통영 지역 방언으로, 여러…

일본 생맥주의 맛을 좌우하는 한 잔…철저한 품질관리 문화가 경쟁력

일본은 맥주 소비 문화가 발달한 국가로 꼽히지만, 소비자와 업계는 맥주의 브랜드보다 ‘한 잔의 품질’을 더욱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음식점과 이자카야에서 제공되는 생맥주는 서버 관리부터 잔 세척, 온도 유지까지 세밀한 관리가 이뤄지며, 이러한 관리 수준이 일본 생맥주의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맥주의 맛은 맥주 자체보다 보관과 추출 과정에서 크게 달라진다. 일본 주류업계는 맥주가 저장되는 케그를 2~6도의 저온에서…

부산 달동네, 피란민의 삶에서 도시재생의 상징으로…산복도로가 품은 역사

부산의 달동네는 단순한 서민 주거지가 아니다. 일제강점기 산업화와 한국전쟁, 급속한 도시화가 남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공간이다. 오늘날에는 감천문화마을과 흰여울문화마을 등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의 대표 사례이자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부산은 산이 바다와 맞닿아 평지가 매우 좁은 도시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항만 개발과 공업화가 진행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노동자들이 몰려왔지만 도심에는 주거 공간이 부족했다. 이들은…

농촌 전기줄은 더 길고, 전기요금은 더 싸다…도시와 다른 전력의 역설

도시와 농촌은 같은 전기를 사용하지만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과 비용 구조는 크게 다르다. 전력망을 유지하는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농촌이 도시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들지만, 농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농사용 전기요금은 오히려 일반용보다 낮게 책정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농촌은 주택과 농지가 넓게 분산돼 있어 배전선로를 길게 설치해야 한다. 같은 수의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더라도 도시보다 전신주와 전선, 변압기 설치가…

일본 수영교육, ‘생존 기술’에서 지속가능한 교육으로 진화

일본의 학교 수영교육은 단순히 영법을 배우는 체육 수업이 아니라 물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생존교육으로 자리 잡아 왔다.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라는 지리적 특성과 여름철 물놀이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중심으로 수영수업이 오랫동안 정규 교육과정의 중요한 부분으로 운영됐다. 일본의 학교 수영교육이 본격적으로 확대된 계기는 1950년대 잇따른 수난사고였다. 이후 학교 수영장 설치가 전국적으로 추진됐고, 1964년 도쿄올림픽을 앞둔…

주인 없는 줄 알고 텃밭 가꿨다간 낭패…무단 경작도 처벌 대상

도로변 공터나 하천변, 야산 자락, 빈 대지 등을 보고 ‘주인이 없는 땅’이라고 생각해 텃밭을 만드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토지 소유자의 허락 없이 경작을 시작하면 민사상 손해배상은 물론 형사상 책임까지 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주인이 명확하지 않아 보이는 땅이라도 대부분 국가, 지방자치단체 또는 개인 소유인 경우가 많다. 허가 없이 농작물을 심고 경작하는…

땅콩잎, 버려지는 부산물에서 기능성 자원으로…식용부터 사료까지 활용 확대

땅콩을 수확한 뒤 남는 잎과 줄기는 과거에는 대부분 부산물로 취급됐지만, 최근에는 식용, 가축사료, 기능성 소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땅콩잎은 단백질과 식이섬유, 폴리페놀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일부 국가에서는 어린 잎을 나물이나 채소처럼 데쳐 먹거나 볶음 요리에 이용한다. 특히 어린 순은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축산 분야에서는…

산림욕,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자연의 처방…과학이 밝힌 건강 효과

숲을 천천히 걸으며 나무와 흙, 바람을 오감으로 느끼는 ‘산림욕’이 스트레스 해소와 심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시작된 산림욕은 이제 세계적으로 자연 치유 프로그램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 연구들은 정신 건강뿐 아니라 면역 기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 산림욕은 단순한 등산과는 다르다. 빠르게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기보다 숲속에서…

제24차 세계한상대회, 9월 인천 송도서 개최…재외동포 경제인 3천여 명 참가

재외동포청은 오는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24차 세계한상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한상대회는 전 세계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을 연결해 투자와 수출,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대표적인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 행사다. 올해 대회는 국내외 경제인 약 3,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재외동포청과 세계한상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행사는 재외동포청, 세계한상위원회, 인천광역시, 매경미디어그룹,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공동 주관한다. 행사 기간에는 기업전시관 운영을 비롯해…

여름철 간장게장, 맛있게 먹으려면 식중독부터 경계해야

무더운 여름철에는 간장게장을 비롯한 생게 요리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보관과 섭취 요령을 지키지 않으면 식중독 위험이 커진다. 간장게장은 간장의 높은 염도가 일부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모든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신선하지 않은 게를 사용하거나 제조·유통·보관 과정에서 위생관리가 미흡할 경우 병원성 미생물이 증식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