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주쿠구 신오쿠보 지역에 한국식 숯불·짚불구이를 내세운 고기 전문점 ‘집불(ジップブル·JIPBUL)’이 오는 14일 문을 연다.
집불 측이 공개한 개점 안내에 따르면 매장은 도쿄도 신주쿠구 햐쿠닌초 1-5-23에 자리 잡았다. JR 신오쿠보역에서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한인 상권 중심 지역이다.
집불은 숯불 특유의 향과 짚불구이에서 나오는 응축된 풍미를 결합한 한국식 고기구이를 주요 콘셉트로 내세웠다. 매장 측은 “정말 맛있는 숯불 고기를 먹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전문점을 열게 됐다”고 개점 취지를 밝혔다.
특히 숯불뿐 아니라 짚을 태울 때 발생하는 강한 화력과 향을 활용해 고기의 풍미를 살리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에서도 짚불을 이용한 육류 조리 전문점이 등장하면서 불향과 조리 과정 자체를 체험하는 외식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신오쿠보 일대에서는 이미 짚불을 활용한 한국식 삼겹살 전문점 등이 운영되고 있다. 실제 현지 음식점들은 1000도가 넘는 짚불로 고기에 향을 입힌 뒤 철판 등에서 마무리하는 조리법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집불 개점으로 신오쿠보의 한국식 고기구이 업종도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집불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그랜드 오픈 인사 기간을 운영한다.
신오쿠보는 한국 음식점과 카페, K팝 관련 점포 등이 밀집해 있는 도쿄의 대표적인 코리아타운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삼겹살과 치킨 중심에서 숙성육, 짚불구이, 전문 숯불구이 등으로 메뉴와 조리 방식이 세분화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