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이 2027년 박물관 야외공간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비부부 80쌍을 모집한다.
야외결혼식 지원사업 ‘고결’은 ‘고궁에서 결혼해’의 줄임말이다. 국가유산 공간을 활용하는 동시에 청년세대의 결혼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됐다.
결혼식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야외 은행나무 쉼터에서 진행된다. 실내 피로연 장소로는 박물관 별관이 제공된다. 하객 100명 안팎의 소규모 결혼식으로 운영한다.
2027년 예식은 상반기인 4월부터 5월까지 41회, 하반기인 9월부터 11월까지 39회 등 모두 80회 열린다. 금요일에는 오후 3시 한 차례, 토요일과 일요일·공휴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진행된다.
예식 공간과 실내 피로연장은 무료로 빌릴 수 있지만, 예식 진행과 식사 등 나머지 비용은 예비부부가 부담해야 한다. 전통혼례를 선택하면 예식 기본 비품비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10쌍에게는 예식비 650만원을 지원한다. 전통혼례 지원금과 중복해서 받을 수는 없다.
신청을 원하는 예비부부는 8월 31일까지 희망 날짜를 담당하는 협력업체와 사전상담을 반드시 마쳐야 한다. 상담에서는 예식 비용과 신청 절차, 유의사항 등을 안내받는다.
온라인 신청은 9월 1일부터 4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받는다. 신청서와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등을 제출해야 하며, 지원 대상자는 관련 증빙자료도 첨부해야 한다.
선정은 온라인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진행한다. 일반 신청자 70쌍과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10쌍을 각각 뽑는다. 결과는 9월 8일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발표한다.
2026년 첫 야외결혼식 사업에서는 당초 모집한 16쌍에 293쌍이 신청해 약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박물관은 높은 수요를 고려해 2027년 운영 규모를 총 80쌍으로 대폭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