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구단 역사 50번째 시즌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
매리너스는 2026년 구단의 50번째 시즌을 맞아 지난 8~9일 홈구장 T-모바일 파크에서 전·현직 선수와 구단 관계자, 팬들이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구단은 1977년 MLB에 참가한 이후 이어져 온 시애틀 야구의 역사를 돌아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에는 매리너스를 대표해 온 역대 선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켄 그리피 주니어, 에드가 마르티네스, 랜디 존슨, 스즈키 이치로 등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긴 스타들도 50주년 기념 프로그램의 주요 인물로 소개됐다. 매리너스는 창단 50번째 시즌을 맞아 구단 역사상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50명을 선정해 기념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매리너스의 대표 라디오 캐스터 릭 리즈가 구단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예정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리즈는 2027년 매리너스 명예의 전당의 12번째 헌액자가 된다. 선수나 감독 등 유니폼을 입지 않은 인물로는 고 데이브 니하우스에 이어 두 번째다.
리즈는 1983년 매리너스 방송진에 합류했으며 2026시즌까지 구단에서 41시즌 동안 중계를 맡았다. 1992년부터 1994년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활동한 기간을 제외하면 1995년 이후 줄곧 매리너스의 목소리로 팬들과 함께했다.
매리너스 명예의 전당에는 현재 앨빈 데이비스, 데이브 니하우스, 제이 뷰너, 에드가 마르티네스, 랜디 존슨, 댄 윌슨, 켄 그리피 주니어, 루 피넬라, 제이미 모이어, 스즈키 이치로, 펠릭스 에르난데스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50번째 시즌 기념행사는 단순한 구단 창단 기념을 넘어 시애틀과 워싱턴주, 미국 북서부 지역에서 매리너스가 쌓아온 야구 문화와 팬들의 기억을 되돌아보는 자리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