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북한 해커 림종혁 현상수배

미국 국무부가 북한 해킹그룹 안다리엘 소속의 해커 림종혁을 공개수배하며 최대 1천만 달러(약 138억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림종혁은 랜섬웨어를 이용해 미국 병원과 의료회사 컴퓨터에 침입해 돈을 강탈하고, 그 수익금을 악의적인 사이버 작전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캔자스 연방검찰은 컴퓨터 해킹 및 돈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북한 국적의 림종혁을 재판에 넘겼다.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의료서비스 업체 5곳, 방위 계약업체 4곳, 공군 기지 2곳, NASA 감찰관실 등 다양한 기관이 북한 해킹그룹 안다리엘의 공격을 받았다.

림종혁은 랜섬웨어를 사용해 미국 병원과 의료회사 컴퓨터를 해킹하여 의료 서비스를 중단시키고, 이를 복구하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 그 후 수익금을 세탁하여 미국, 한국, 중국의 정부 및 기술회사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사이버 해킹을 하기 위해 인터넷 서버를 구매했다.

2021년 5월 캔자스의 한 병원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의료 시스템이 마비되었고, 이를 풀기 위해 비트코인으로 10만 달러를 지급한 사례도 있다.

국무부는 림종혁과 같은 해커들이 확보한 자금을 미국 정부 기관, 미국 및 해외의 방위 계약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사이버 작전에 사용했다고 밝혔다. 2022년 11월부터 이들은 2010년 이전에 작성된 군용 항공기 및 인공위성에 사용되는 재료 관련 미분류 기술 정보를 빼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무부는 림종혁 관련 정보에 대해 최대 1천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는 ‘정의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테러 방지, 테러리스트 지도자 체포, 미국 안보에 대한 위협 해소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사람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 5월, 국무부는 미국 대기업에 위장 취업해 거액의 돈을 번 북한 정보기술(IT) 노동자의 신원과 위치에 대한 정보에 최대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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