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미국車 점유율 확대 장벽…관세 완화에도 전망 어두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일 무역협상에서 자동차 관세를 기존 27.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지만, 일본 시장에서 미국산 차량의 판매 확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근본적 요인은 일본의 도로 환경과 소비자 취향 차이다. 일본 소비자들은 좁은 도로에서 운행이 편리한 경차 및 소형차를 선호하는 반면, 미국차의 주력 모델인 대형 SUV와 픽업트럭은 연료 효율과 주차 여건에서 불리하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미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저조하다. 올해 상반기 일본 수입차 시장에서 미국 차량이 차지한 비중은 7.8퍼센트에 불과해, 유럽산 및 기타 아시아 브랜드에 크게 뒤처진다.

과거에도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빅3 완성차 업체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2016년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도쿄 주오대학교 기무라 쓰요시 교수는 “관세 인하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하며 “일본 시장 특성에 맞춘 소형·친환경 모델 개발과 현지화 마케팅 전략이 함께 이뤄져야 미국차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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