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다.
한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작성된 사후 계엄 선포문을 만들고 폐기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국회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한 전 총리는 탄핵심판 당시 “계엄 문건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나중에 양복 뒷주머니에서 발견했다”는 취지로 증언했으며, 지난 2월 국회에서도 같은 내용을 반복했다.
하지만 특검팀이 확보한 대통령실 CCTV 자료에는 한 전 총리가 국무회의 직후 계엄 문건과 대국민 담화문 등 관련 문서를 직접 챙겨 나오는 장면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 2일 특검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으며, 이번 압수수색은 그로부터 22일 만에 이뤄진 강제수사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 후 한 전 총리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