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3년차의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AI’가 최근 투자 라운드를 통해 기업가치가 140억 달러(약 19조2700억원)로 평가되며 급성장 중이다. 올해 5월 5억 달러(약 69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6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약 7조 원 이상 상승, 카카오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
퍼플렉시티AI는 2022년 12월 설립된 이후 3년이 채 되지 않아 연간 반복 매출(ARR) 1억 달러(약 1380억 원)를 달성하며 차세대 검색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특히, 사용자 질문에 실시간으로 정확하고 맥락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는 AI 기반 검색 기능으로 구글의 검색 시장 지배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구글은 키워드 기반의 단순 광고 모델로 수익을 창출해왔다. 사용자가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관련 광고가 노출되고, 광고 클릭 시 수익이 발생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퍼플렉시티AI는 AI 검색 기능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검색 맥락과 관련된 ‘스폰서 질문’을 광고 형태로 삽입하는 방식으로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퍼플렉시티AI가 차별화된 또 하나의 핵심 전략은 뉴스 콘텐츠 제공자와 광고 수익을 공유하는 혁신적인 수익모델이다. AI가 답변에 인용한 기사나 콘텐츠 제작자에게 수익을 나누면서 콘텐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정보를 확보하는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맞서 구글 역시 올해 5월 열린 ‘Google I/O’에서 차세대 AI 검색 모델 ‘제미나이’ 기반의 ‘AI 모드’를 선보였다. AI 모드는 복잡한 질문에 심층적인 답변과 멀티 모달 검색을 제공하며, 질문 맥락에 따라 개인화된 광고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퍼플렉시티AI의 빠른 성장은 구글의 기존 시장 독점 지위를 흔들고 있다. 앞으로 AI 검색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검색시장 판도 변화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