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가 한국 교보생명의 지분을 기존 9.3%에서 20% 이상으로 확대하며 지분법 적용회사로 편입할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 이 같은 계획을 보도하면서, 총 투자금은 약 1000억엔(한화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SBI홀딩스는 보험업 부문 강화를 목표로 이번 지분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유 중인 SBI생명 외에는 보험 사업 비중이 작다는 점이 결정 배경으로 작용했다. 새롭게 확보할 지분은 교보생명의 기존 주주들로부터 매입할 계획이며, 거래 완료 시 창업주 신창재 회장 일가를 제외한 외부 주주 중 최대주주가 된다.
양사의 협력은 2007년 SBI가 교보생명 지분 약 5%를 취득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23년 7월에는 디지털 금융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SBI의 이번 지분 확대는 보험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국 내 금융 네트워크를 확장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향후 양사 간 협력 범위가 디지털 헬스케어나 자산관리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