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가 기획을 맡았던 ‘2023년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에서 생고기를 일반 용달차에 실어 나르는 등 위생 문제가 불거지며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충남 홍성경찰서는 16일, 해당 축제 당시 주최 측이 냉장 설비가 없는 차량으로 고기를 운반했다는 신고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바비큐페스티벌은 지난해 11월 열린 행사로, 더본코리아가 기획 및 운영을 맡았다.
경찰 관계자는 “생고기 운반에 사용된 업체는 더본코리아와 협력 관계로 보인다”며 “전날 사건을 접수했으며, 해당 운반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의혹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한 누리꾼이 냉장차가 아닌 일반 용달차에 생고기가 실려 있는 장면을 사진으로 공유하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 게시물이 빠르게 퍼졌다.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충남 예산경찰서도 별도로 더본코리아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된 의혹에 따르면, 농업진흥구역 내 백석공장에서 수입산 콩으로 된장을 제조한 정황이 있다는 주장이다. 해당 지역은 법적으로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해야 한다.
논란이 이어지자 더본코리아는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회사 측은 “최근 지역 프로젝트 소속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과 축제 현장의 위생 관리 등 일련의 사안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감사 조직 및 대외 홍보 기능을 신설하고, 조직문화와 업무 시스템 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다양한 지역 축제와 프로젝트에 관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