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생 60% 수강신청 완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다수가 수업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정작 본과 학생 중 상당수가 수강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참 시 유급되는 학사 규정 때문에 실제 수업 거부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일 서울대 의대에 따르면, 전날까지 진행된 수업 거부 수요 조사에서 응답자 668명 가운데 528명(79.0%)이 ‘수업 거부’에 찬성했다. 참여 의사를 밝힌 학생은 140명(21.0%)에 그쳤다. 학년별로는 예과생일수록 수업 거부율이 높았고, 본과 고학년일수록 상대적으로 낮았다.

예과 1학년은 91.0%, 예과 2학년은 89.1%, 본과 1학년 86.5%, 2학년 76%, 3학년 68.4%, 4학년 64.1%가 각각 수업 거부에 찬성했다.

그러나 실제 수강신청 현황은 다르게 나타났다. 본과생 약 450명 중 이날 0시까지 288명이 수강신청을 마쳤다. 본과 전체의 약 60%에 해당하는 수치다. 학년별로는 본과 1학년 55명, 2학년 69명, 3학년 54명, 4학년 110명이 전공필수 과목에 수강신청을 완료했다.

수강신청을 마친 상태에서 수업을 거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울대 학칙상 수업일수의 4분의 1 이상 결석할 경우 자동으로 F 학점 처리되며, 한 과목이라도 F를 받으면 해당 학년에서 유급되기 때문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수강신청을 한 상태에서 수업에 불참하면 유급 위험이 크다”며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실제 수업을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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