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불교회가 호쿠리쿠 신칸센 연장 계획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교토부에 소재한 1100여 개 사찰이 참여하는 교토불교회는 지난 21일 교토부 지사에게 공식 성명을 전달하며 연장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호쿠리쿠 신칸센은 1998년 개통된 일본의 주요 노선으로, 현재 군마현 타카사키역에서 후쿠이현 츠루가역까지 운행된다. 2016년 츠루가에서 오사카까지 연장 계획이 발표됐고, 2017년 오마바역 경유 노선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환경평가와 공사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교토불교회 측은 “연장 노선이 지나는 구간에 2km 이상의 터널 공사가 포함되며, 이는 교토의 자연환경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하수위 저하로 인한 싱크홀 발생, 공공수원 고갈, 지반침하 등이 우려되며, 세계유산을 포함한 문화재 보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 교토불교회는 교토부 지사와 시장에게 제출한 공식 서한에서 “이번 연장 계획은 천년의 우행(愚行)이며, 단호한 결의로 계획 철회를 요구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니시와키 타카토시 교토부 지사는 “불교계의 의견을 진지하게 수용해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현재 교토불교회는 신칸센 연장 반대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목표는 1년간 50만 명의 서명을 확보하는 것으로, 가두 캠페인과 사찰 내 서명 운동을 통해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