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양조 도전하는 ‘닷사이’, 일본 신주쿠서 팝업 스토어 열어

사케 브랜드 ‘닷사이’의 제조사 아사히주조가 우주 공간에서 양조 실험을 추진하며 이를 기념하는 팝업 스토어를 일본 도쿄에서 개최했다.

19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아사히주조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일본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점 본관에서 ‘도전’을 주제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행사에서는 닷사이 전 라인업을 선보이며 무료·유료 시음도 진행된다.

특히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는 인류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사케 양조를 시도하는 프로젝트가 상세히 공개된다. 아사히주조는 지난해 7월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로부터 ISS 일본 실험동에서 양조 테스트를 수행할 승인을 받았다. 현재 미쓰비시중공업 등과 협력해 양조 장치를 개발 중이며, 이르면 올 하반기 일본인 우주비행사가 ISS에 체류하는 시기에 반입할 계획이다.

이 실험은 쌀, 누룩, 효모, 물을 이용해 술덧을 발효시킨 후 이를 지구로 가져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사히주조는 이렇게 만들어진 약 100ml 분량의 ‘닷사이 문(Moon) 우주양조’를 1억 1000만 엔(약 10억 4500만 원)에 예약 판매하며, 판매 수익은 전액 일본의 우주 개발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팝업 스토어에서는 기존 제품인 닷사이23·닷사이39·닷사이45를 포함해 총 13종의 사케가 선보이며, 한정판 제품도 출시된다. ‘닷사이 블루 비욘드 더 퍼스트 스텝’은 미국산 일본 주조미(야마다니시키)로 만든 정미율 19% 사케로, 기존 제품보다 풍부한 향과 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브리 애니메이션 작곡가 히사이시 조의 일러스트가 라벨로 붙은 ‘닷사이 히사이시 조 라벨 미가키 23’도 2000병 한정 판매된다.

아사히주조는 향후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계획도 밝혔다. 최근 일본 만화가 히로카네 켄시가 그린 브랜드 홍보 만화 ‘닷사이의 도전’을 한국어판으로 제작했으며, 국내에서 열리는 행사에서도 이를 활용해 브랜드를 적극 알릴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니혼슈코리아와 지자케씨와이코리아가 아사히주조 제품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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