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행정의 중심에서 민주주의의 기억으로
광주에 남아 있는 옛 전남도청은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품은 장소다. 전남의 행정을 이끌던 청사는 1980년 5월 시민들의 저항 거점이 됐고, 5·18민주화운동의 최후 항쟁지로 남았다. 전남도청의 상징성을 이해하려면 행정기관의 역사와 국가폭력에 맞섰던 시민들의 기억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옛 전남도청의 의미를 결정한 순간은 1980년 5월 27일 새벽이다. 계엄군의 진압을 앞두고 시민군이 끝까지 남아 저항했던 이곳은 5·18의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