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짓밟히고 더럽혀져야 할 말일 뿐”이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다혜 씨는 12일 오전 SNS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이라며 “이젠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나를 위해 글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혜 씨는 최근 검찰의 압수수색과 관련된 심경을 전하며 “집을 압수수색 당한다는 것은 시간이 걸려도 진정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이는 ‘그들’에 대해 언급하며 “나는 내 아버지에게 칼을 겨누기 위해 짓밟히고 더럽혀져야 할 도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앞서 다혜 씨의 전 남편 서모 씨는 2018년 이상직 전 의원이 설립한 타이이스타젯 항공사에 취업하면서 특혜 채용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다혜 씨가 경제적 이득을 봤다는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혜 씨는 이러한 상황에서 “가족은 건드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SNS 활동을 통해 평소와 같은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