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딥테크 벤처기업의 상장 이후 성장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상장을 기업 성장의 종착점이 아닌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출발점으로 규정하며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다.
한 장관은 충북 소재 우주항공 기업 이노스페이스를 방문해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이 기업은 2023년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장에서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시험발사에 성공한 ‘한빛-TLV’를 개발한 곳으로,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을 기반으로 민간 주도의 ‘뉴 스페이스’ 산업을 이끌고 있다.
이어 대전·충북 지역의 딥테크 상장 벤처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 애로를 청취했다. 참석 기업들은 상장 이후 법률·회계 공시 부담 증가, 우수 인력 확보의 어려움, 수도권과의 지원 격차 등 현실적인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한 장관은 “상장은 기업 성장의 끝이 아니라 글로벌 경쟁을 위한 본격적인 레이스의 시작”이라며 “기업이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적 부담을 줄이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에 따라 딥테크 기업의 상장 전후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법률·회계 등 경영 전반의 실무 지원을 현장 중심으로 확대하고, 장기 투자 기반 확충과 인수합병 시장 활성화, 세컨더리 시장 개선 등을 통해 자금 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 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정교화해 비수도권 딥테크 기업의 성장 기반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한 장관은 “딥테크 벤처가 세계 시장이라는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발사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