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판매된 LG전자 휘센 에어컨 일부 제품에 부착됐던 로고가 순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에어컨 전면 로고를 떼어내 감정한 결과 70만 원대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은방을 운영하는 유튜버 링링언니는 지난 11일 에어컨 로고 감정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고객이 LG 휘센 에어컨 전면에 붙어 있던 로고를 떼어내 금 감정을 의뢰하는 장면이 담겼다.
의뢰인은 해당 로고에 대해 “LG 휘센 에어컨 정면에 붙어 있던 것으로, 당시 광고에서 금이라고 했었다”며 “그때는 떼어오면 만 원 정도 준다는 말이 돌았다”고 설명했다.
로고를 녹여 성분 분석을 진행한 결과, 해당 금속은 18K가 아닌 순금으로 판정됐다. 중량은 한 돈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최종 감정가는 71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로고는 2005년 LG전자가 에어컨 세계 판매 5년 연속 1위를 기념해 선착순 1만 명에게 한정 공급한 제품에 부착된 것이다. 당시 LG전자는 브랜드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실제 순금 로고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휘센 에어컨은 2004년 약 5100만 대 규모의 세계 에어컨 시장에서 1012만 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19.6%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003년에도 판매량 800만 대, 점유율 16.2%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한때 상징물에 불과했던 에어컨 로고가 20년이 지나 실질적인 금값으로 재조명되면서, 당시 한정판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