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22일부터 국내선과 국제선 모든 항공기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보조배터리를 이용해 휴대전화, 태블릿PC 등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행위가 모두 제한된다.
기내에서 USB 포트를 이용해 보조배터리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로 다른 배터리를 충전하는 행위는 이미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금지돼 있다. 제주항공은 여기에 더해 보조배터리 자체의 사용까지 막아 화재 위험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월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보조배터리 발화로 화재가 발생한 이후, 기내에 화재 진압용 파우치를 탑재해 운영해왔다. 같은 해 3월부터는 보조배터리에 단락 방지 조치를 한 뒤 몸에 지니거나 눈에 보이는 곳에 보관하도록 했고, 8월에는 기내 선반에 온도 감응 스티커를 부착했다.
또 지난해 2월부터 보조배터리와 전자담배 등 리튬배터리 관련 습득 유실물은 즉시 폐기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고열 발생 위험이 있는 무선 고데기의 기내 반입도 금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안전한 여행을 위해 모바일 기기는 탑승 전에 충분히 충전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