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5일 오전 방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방 의장은 지난 9월 두 차례 경찰에 출석한 데 이어 이날 세 번째 조사를 받고 있다.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상장(IPO)을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상장 계획이 없다고 알린 뒤, 자신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회사 지분을 넘기도록 한 혐의(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를 받고 있다. 이후 하이브가 상장되자 해당 펀드는 보유 주식을 매각했고, 방 의장은 주주 간 계약을 통해 매각 차익 약 1900억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자체 첩보를 통해 내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6월 30일 한국거래소와 7월 24일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방 의장 측은 “기관의 요청에 따라 추가 조사를 위해 출석했으며, 관련 절차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며 “투자자 기망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7월 방 의장을 부정거래행위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도 별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