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대표팀을 지휘해 금메달을 안겼던 박성수 감독이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박 감독은 대회 참석을 위해 머물던 충북 청주의 한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지병에 의한 사망으로 보고 있다.
박성수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한국 양궁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양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이후 지도자로 전향해 수많은 대표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며 한국 양궁의 세계 최강 자리를 굳히는 데 기여했다.
그는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대표팀을 이끌며 한국이 세계 양궁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압도적인 성과를 올리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 양궁계는 선수와 지도자 모두로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