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해법으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최근 열린 ‘전북 인구포럼’에서 올림픽 유치를 통해 청년층의 미래 희망을 복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고 지역을 떠나는 핵심 원인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며 “그 희망을 올림픽이라는 국가급 프로젝트로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 유치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닌 전북 청년들에게 새로운 비전과 삶의 기회를 주는 ‘희망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전북도는 올림픽 유치 과정을 통해 투자 유치, 인프라 개선, 글로벌 도시와의 경쟁 등 다각적 지역 발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7~10년에 걸친 유치 여정은 전북이 세계와 경쟁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이 여정을 지역 성장의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주-완주 통합도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김 지사는 “더 큰 지역 규모와 통합된 행정력은 올림픽 유치의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며 “통합과 올림픽 유치가 맞물려 선순환적인 발전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향후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 로드맵 수립과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준비하며 본격적인 유치 전략을 가다듬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