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교통수단 중 하나가 바로 나리타공항에서 도심으로 향하는 공항특급열차다. 현재 두 개의 대표적인 특급열차, ‘스카이라이너(Skyliner)’와 ‘나리타 익스프레스(Narita Express, N’EX)’가 각각 게이세이 전철과 JR 동일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목적지, 소요 시간, 요금, 좌석 등 다양한 면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여행자들의 상황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스카이라이너는 게이세이 전철이 운영하는 열차로, 나리타공항에서 도쿄 북동부에 위치한 우에노·닛포리까지 약 36~40분 만에 도착한다. 빠른 속도와 효율적인 시간대 운영이 강점이다. 요금은 약 2,570엔으로, 사전 인터넷 예약 시 할인도 가능하다. 모든 좌석이 지정석이며, 열차 내부는 현대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단, 스카이라이너에는 고급 좌석인 ‘그린석’은 존재하지 않는다.
반면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JR 동일본이 운영하며, 도쿄 중심부 및 신주쿠, 시부야, 요코하마 등 남서부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리타공항에서 도쿄역까지 약 55분이 소요된다. 요금은 도쿄역까지 약 3,250엔, 신주쿠까지는 3,500~4,000엔 수준이다. 모든 좌석이 지정제이며, 일반석과 더불어 ‘그린석’이라는 고급 좌석이 별도로 존재한다.
그린석은 좌석 간격이 넓고 리클라이닝 기능이 강화돼 장거리 이동에 적합하다. 조용한 승차 환경과 함께 전원 콘센트, 독서등, 수하물 공간 등 부가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요금은 도쿄역까지 약 4,820엔, 신주쿠까지는 5,340엔 수준이다. JR PASS를 사용하는 외국인 여행객은 추가 요금 없이 그린석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스카이라이너는 우에노·닛포리 등 북부 및 동부 도쿄 지역에 숙소가 있을 경우 유리하며,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도쿄 중심부, 신주쿠·시부야·요코하마 등 남서부에 숙소가 있는 경우 적합하다.
여행자들의 목적지와 여행 스타일에 따라, 속도와 요금을 중시할 경우 스카이라이너, 쾌적한 이동 환경과 JR패스를 활용한 효율을 중시할 경우 나리타 익스프레스의 그린석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