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역직구’ 케이타운포유, K팝 성장 둔화에 사업구조 재편

K팝 음반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국내 1위 팬덤 역직구 플랫폼 ‘케이타운포유(Ktown4u)’가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팬클럽 중심의 판매 방식을 자사몰 위주로 전환하고, K팝 중심에서 드라마·영화 등 K콘텐츠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케이타운포유에 따르면 2023년 매출은 1147억2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0.6% 감소했으며, 66억1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2019년 750억원이던 매출은 K팝 열풍에 힘입어 2023년 2323억원까지 급성장했지만, 지난해 시장 둔화와 구조조정 영향으로 대폭 줄었다.

케이타운포유는 음반, 굿즈, 잡지 등 K팝 관련 상품을 글로벌 팬덤을 대상으로 판매하며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왔다. 주력 수출국은 중국이다. 하지만 2024년 들어 한국음악콘텐츠협회 써클차트 기준 국내 총 앨범 판매량이 9837만장으로 전년 대비 17.4% 줄며 시장 전체가 역성장하는 흐름을 보였다.

회사 측은 지난해 팬클럽 대상 판매 비중을 줄이고 자사몰 중심 구조로 전환한 것을 매출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팬클럽 판매는 이익률이 낮은 데다, 전체 매출 변동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동시에 전사적 구조조정을 단행해 2023년 말 198명이던 직원 수는 2024년 말 159명으로 줄었다.

오프라인 사업 확장도 병행 중이다. 2023년 10월 일본 도쿄 긴자 도큐플라자 내 롯데면세점에 ‘케이타운포유 긴자’ 매장을 열었고, 올해 3월 부산 커넥트현대에 국내 3호점을 개점했다. 현재 운영 중인 오프라인 매장은 코엑스, 인사점 등 총 4곳이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K팝 외 K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로 품목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배우 이종석의 데뷔 14주년 전시회를 케이타운포유 코엑스점에서 개최하고,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자체 제작 굿즈를 첫 선보였다. 올해는 K콘텐츠 배우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재고자산 정리 등 선제적 손실처리를 반영한 지난해 영업손실 이후, 2024년 1분기부터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며 “2025년에는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목표를 모두 이루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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