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자국 대표팀 사령탑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을 해외에 빼앗길까 우려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장 먼저 확정 지은 만큼, 감독 영입을 노리는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이미 시작됐다는 보도다.
일본 도쿄스포츠는 2일 보도를 통해 “명장으로 평가받는 모리야스 감독을 영입하려는 쟁탈전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중동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일본 축구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J리그뿐 아니라 세계 각국 대표팀에서도 오퍼가 몰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특히 국가대표팀의 경우 큰 대회를 앞두고 미리 감독 선임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며, 모리야스처럼 실적 있는 지도자의 경우 경쟁이 치열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달 20일 바레인을 2-0으로 꺾고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6승 2무로 가장 먼저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후 25일 사우디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본선 준비에 돌입했고, 다양한 선수층을 실험하며 우승을 겨냥한 폭넓은 구상을 예고했다.
도쿄스포츠는 과거 일본 대표팀 감독들의 사례도 들었다. 2002 월드컵을 이끌었던 필립 트루시에가 이후 카타르와 베트남 대표팀을 지휘했고, 2006년 지코 감독은 이라크, 2014년 자케로니 감독은 UAE, 2018년 니시노 아키라는 태국 대표팀을 맡았다.
이 매체는 “모리야스 감독은 코치 시절을 포함하면 벌써 세 대회 연속 월드컵 참가”라며 “러시아와 카타르에서 모두 16강에 진출한 실적까지 갖췄다. 일본 축구협회가 그의 거취를 놓고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