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욱 사단법인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 회장으로부터 신주쿠 지역의 발전과 한국인들의 성공 비결에 대해 들어보았다.
Q. 일본에 오시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정재욱 회장: 안녕하세요. 저는 1985년에 유학생으로 일본에 와서 4년간 경영학을 공부한 뒤에 한국에 돌아가서 일본어학원과 일본어출판사 및 음식점 프랜차이즈를 경영하다가 2007년에 또다시 일본의 경제적 기회를 추구하고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일본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동경에서 호텔업과 한식당을 운영하게 되었고, 현재는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지금 하시는 역할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정재욱 회장: 저는 현재 동경에서 동경파라다이스호텔과 홍춘천이라는 치즈닭갈비 전문점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단법인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 회장을 맡고있으며,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의 리더로서 회원들과 함께 신오쿠보 코리아타운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안심하고 들어올 수 있도록 지역을 깨끗하게 하는 활동이라던지, 신오쿠보 지역사회단체 사람들과 같이 협력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사단법인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의 설립배경과 활동내용에 관련해서 소개를 부탁합니다.
정재욱 회장: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는 2014년에 발족되었습니다. 이는 당시 신오쿠보 코리아타운 지역에서 있었던 혐한시위로 인해 당시 약 640 개 여 개의 가게의 약 40 %가 폐업하고 상권이 큰 타격을 받은 상황에서 지역경제단체로써는 처음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그 목적은 코리아타운 상권의 재활성화와 일본 관공서 및 지역 사회와의 협력 강화를 위한 단일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었습니다.

설립 이후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는 코리아타운의 활성화와 상권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마케팅 활동, 이벤트를 추진했습니다. 한국과 일본 상인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현재는 일본 최대의 코리아타운으로 약 700 여 개의 한인가게와 하루 평균 8만 명이 방문하는 최고의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신오쿠보 지역은 제 5차 한류붐으로까지 발전했습니다.
Q.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가 과거 재외동포재단 및 파이낸셜뉴스 재팬과의 협업으로 신주쿠 최고의 중심지역에 2군데의 전광판을 설치하여 큰 효과를 보게 되셨는데, 설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정재욱 회장: 신주쿠 지역에 전광판을 설치하게 된 계기는 지역 상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한인상인과 교민 및 일본상인조합, 지역주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재외동포재단 및 파이낸셜뉴스 재팬과의 협업을 통해 전광판을 설치함으로써 지역 상인들의 가게홍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또한 신오쿠보 지역에 무료셔틀버스를 운영하셔서 큰 호응을 받았고, ‘신오쿠보 미래구축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주최하고 계신데, 성공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정재욱 회장: 성공의 비결은 무엇보다도 지역 상인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입니다. 무료셔틀버스 운영은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편리한 교통 수단을 제공하여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포럼과 같은 행사는 지역 상인들과 지역관공서가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누고 미래를 논의하는 중요한 장이 되었으며, 이를 통해 상인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Q. 지난해 상인회에서 주관한 각종 행사에 많은 참여가 이루어졌는데, 그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재욱 회장: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는 회원들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상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과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정재욱 회장님께서는 일본 내 청년들의 모임을 추진하시고 계시던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요?
정재욱 회장: 일본 내 청년들의 모임을 추진하는 이유는 다음 세대의 한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 입니다. 청년들이 함께 모여 네트워킹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Q. 한인단체와의 연계가 잘 되시는 걸로 압니다. 다른 한인단체와의 교류는 어떤 형태가 있는지요?
정재욱 회장: 저희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는 재일본농식품연합회 등 여러 한인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들의 경영 애로사항 등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허브역할을 하며,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인들이 단합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지난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동포간담회에서 정재욱 회장님께서 “어제부터 코리아타운이 있는 신주쿠는 축제 분위기다. 한인 뿐만 아니라 일본 상인들도 현수막을 걸고, 전광판에도 환영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언급하셨습니다. 상인회가 대통령 보고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정재욱 회장: 대통령 보고를 하게된 계기는 경색되었던 한일양국관계가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공식방문으로 양국관계가 정상화되고 한일민간교류도 더욱더 활발해지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방문은 우리 한인상인들에게 큰 격려가 되었다고 동포간담회에서 일본내 한인단체 대표 환영사로 보고를 드렸습니다. 앞으로도 상인연합회는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상권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Q. 정재욱 회장님께서는 일본 내 한국의 여러 지자체 사무소와 통상진흥원 및 재외동포청과도 다양한 교류를 하시고 계신데 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요?
정재욱 회장: 저는 일본 내 각도의 통상진흥원 및 재외동포청과 협력하여 한국 상품의 일본 진출을 돕고,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재외동포들의 권익 보호와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신주쿠 지역 주민들과 한인 상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정재욱 회장: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은 우리 모두의 노력과 협력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신주쿠 한국상인연합회는항상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함께 힘을 합쳐 신오쿠보 코리아타운을 더욱 활기찬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인터뷰는 민주평통 글로벌 특위 위원인 송원서 교수가 인터뷰어로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