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2일 유엔군사령부(유엔사)의 18번째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했다. 유엔사는 이날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한국과 미국 및 유엔사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의 가입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독일의 회원국 가입은 유엔사의 다국적 노력을 강화해 귀중한 전문 지식과 자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 참석차 방한한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우리는 같은 가치를 공유한다, 우리는 힘의 법칙이 아니라 ‘법의 힘’을 믿는다”면서 유엔사 활동을 통해 법치와 민주주의 수호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폴 라캐머러 유엔사령관은 독일의 유엔사 합류가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은 “한국군은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다는 정신으로 하나의 깃발 아래 계속 싸울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유엔사 회원국을 늘려가면서 (회원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신원식 장관과 회담을 했다. 신 장관은 회담에서 독일의 유엔사 가입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환영하며 “독일의 유엔사 회원국 가입으로 대한민국과 유엔사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북한 위협 공동 대응을 위한 새 동반자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