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손자회사 키이스트를 370억 원에 매각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키이스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청담인베스트먼트와 KNT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키이스트 지분 33.71%이며, 주당 가격은 5000원대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은 딜로이트안진이 맡았다.
현재 키이스트의 지분은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SM스튜디오스(28.4%)와 SM엔터테인먼트재팬(5.3%) 등이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키이스트는 매니지먼트 사업과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배우 김서형, 배정남 등이 소속돼 있다. 또한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보건교사 안은영’, ‘드림하이’ 등을 제작한 바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매각을 시작으로 비핵심 자산 정리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해 2월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2800억 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또 다른 손자회사인 SM C&C도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이다. SM C&C는 광고대행, 콘텐츠 제작, 매니지먼트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이번 키이스트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청담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설립된 한국계 벤처캐피탈(VC)로, 지난해 DS자산운용과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큐알티에 공동 투자해 3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한 바 있다.
KNT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설립된 사모펀드(PEF)로, SK증권과 협력해 신경계 질환 치료제 기업 세레신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