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따른 강달러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렴한 수수료와 간소화된 절차를 앞세운 해외송금 핀테크 업체들이 각광받고 있다. 은행 대비 최대 90%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송금 속도는 정기·비정기적으로 해외 송금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원·달러 환율이 변동을 보이며 해외 송금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해외 거주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송금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핀테크 서비스가 주목받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센트비(Centbee)가 있다. 이 업체는 복잡한 은행 절차를 간소화하고, 전 세계 50개국 이상으로 5분에서 최대 1일 이내에 송금이 가능하다. 수취 환경에 따라 계좌 송금뿐 아니라 현금 배달 및 픽업, 비자 다이렉트 서비스까지 지원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또 다른 주요 업체인 한패스(Hanpass)는 ‘쉽고, 싸고, 빠르게’를 모토로 200여 개국으로 해외 송금을 지원한다. 송금 수수료는 5000원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주요 국가에서는 무료 송금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147개 국가로 송금을 진행하며 누적 송금액 9조 원을 기록, 전년 대비 46%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GME는 국내 최초로 소액 해외송금 서비스를 런칭한 핀테크 기업으로, 프리펀딩 방식으로 송금 비용을 절감하며 200여 개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BC카드와 협업해 외국인 특화카드를 출시하고, 알뜰폰 및 기업 송금 서비스까지 확장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송금 핀테크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채상미 이화여대 교수는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글로벌 핀테크 트렌드에 부합할 것”이라며 기술 기반 확장을 조언했다.
핀테크 업체들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저렴한 비용은 강달러와 같은 환율 변동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향후 이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