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모두 감옥에 가게 될 경우, 반려견 ‘토리’를 입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박 의원은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진돗개 토리가 주인에게 충성하는 특성을 가졌지만, 나쁜 주인에게 배운 충성은 교정이 필요하다”며 “토리를 진도로 데려가 교육시키고 좋은 주인에게 충성하는 진돗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부부가 모두 감옥에 가면 토리를 내가 입양해 잘 돌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가 진돗개의 고향으로 유명한 전남 해남·완도·진도라는 점을 강조하며, 진돗개의 특성을 살린 발언을 이어갔다.
한편,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뒤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체포 당시 김건희 여사와 반려견 토리를 관저에서 분리시킨 뒤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김건희 여사도 곧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과거 서울구치소에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구속되면 번호가 붙은 죄수복을 입고 방에 앉아 있는 처참함을 느껴야 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국민 앞에 솔직해지고 용서를 빌라”고 촉구했다.
한편, 공수처는 17일 오후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청구하며 본격적인 사법 절차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