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K뷰티와 K패션에 이어 K리빙용품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큐텐재팬(Qoo10.jp)’에 따르면, 바디용품, 샴푸, 치약 등 K리빙 제품의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큐텐재팬이 3분기 최대 할인행사인 ‘메가와리’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바디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0배 이상 급증했다. 디퓨저는 17배, 치약과 미백 치약은 각각 5배와 4배 상승했으며, 샴푸와 린스는 각각 2배와 6배 성장했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대표 제품으로는 ‘유시몰 화이트닝 퍼플코렉터 치약’, ‘아르베 비터버터 약산성 바디워시&세라마이드 바디로션 세트’, ‘헤트라스 프리미엄 대용량 디퓨저’, ‘쿤달 프리미엄 헤어 케어 세트’, ‘스너글 섬유탈취제’ 등이 꼽힌다.
일본 MZ세대를 중심으로 K제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점도 이러한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일본에서 K제품은 트렌디하고 퀄리티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비건 제품을 찾는 소비자와 향기로운 환경을 연출하려는 ‘룸코디족’이 증가하면서 K리빙용품에 대한 수요를 더욱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박영인 이베이재팬 KR Biz 본부 실장은 “뷰티와 패션을 넘어 리빙용품이 일본 내 K제품 열풍을 이어갈 차세대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K셀러들과 협업을 강화해 K리빙용품의 저변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매 성과는 일본 내 K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하는 데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