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자국의 ‘정부 안전보장 능력강화 지원’(OSA) 제도를 통해 필리핀, 몽골, 인도네시아, 지부티에 약 467억 원 상당의 방위장비를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남중국해 갈등 속 필리핀에 연안 감시 레이더 지원
일본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갈등이 심화된 필리핀에 연안 감시 레이더를 제공한다. 필리핀은 지난해에도 OSA 대상국으로 선정된 바 있다.
몽골·인도네시아·지부티에 맞춤형 방위 장비 제공
몽골에는 항공관제 장비를, 인도네시아와 지부티에는 해양 안보에 기여할 수 있는 장비가 전달될 예정이다. 각국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OSA 제도의 목적과 배경
OSA 제도는 기존의 공적 개발 원조(ODA)와는 달리 방위장비 지원에 중점을 둔 일본 정부의 새로운 지원 방식이다. 민주주의, 법치 등 가치관을 공유하는 국가에 방위 기자재를 제공하여 군사적 능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이번 방위장비 지원은 내년 3월 이전 완료될 예정이며,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 역내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