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대만이 일본을 4대 0으로 제압하며 역사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예선부터 결승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대만은 일본의 국제대회 27연승 기록을 저지하며 야구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대만의 승리와 함께 일본 야구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결승전에서 대만에 완패를 당한 일본은 이바타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일본 선발투수가 경기 중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교체하지 않고 추가 실점을 허용한 전략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 SNS에서는 ‘이바타 감독 사임’이라는 키워드가 급부상했으며, 팬들은 “지휘가 미숙하다”, “패인은 감독의 전략 실패”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나 “감독의 지휘로 예선에서 전승을 기록했다”, “팀 구성 자체가 문제였다”는 옹호 의견도 일부 제기됐다.
이바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힘든 일정 속에서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며, “패배의 책임은 전적으로 내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패배를 교훈 삼아 2026년 WBC를 준비하겠다”며 재도전을 다짐했다.
일본 선수단 내부에서도 충격이 적지 않았다. 일부 선수들은 메달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지 않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대만에서는 거리응원이 펼쳐지며 첫 우승을 자축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대만 국민들은 거함 일본을 꺾고 우승컵을 거머쥔 대표팀에 환호를 보냈으며, 대만 언론은 이를 “역사적인 순간”으로 평가하며 큰 찬사를 보냈다.
이번 대회 결과로 인해 일본 야구계는 내부적으로 쇄신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이며, 대만의 성장은 국제 야구 무대에서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