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약속…외국인 안전 문제도 논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첫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공통 이익을 확대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 협력과 안정 강조
이날 회담은 약 35분간 진행됐으며, 지난해 11월 당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회담 이후 1년 만에 열린 중일 정상회담이다. 이시바 총리는 “일중 양국은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전략적 호혜 관계를 통해 양국 국민이 실질적인 발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과 일본은 아시아와 세계에서 중요한 국가로, 양국 관계는 단순히 양자 차원을 넘어선다”고 언급하며,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높이 평가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합의
이시바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중단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의 조속한 재개를 요청했다. 양국 정상은 이를 착실히 이행하기로 합의하며, 일본 수산업계의 기대를 높였다.
외국인 안전 문제 논의
또한 이시바 총리는 최근 중국 광동성에서 발생한 일본인학교 아동 피습 사건과 관련해 중국 내 일본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안전 확보를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모든 외국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사 활동과 대만 문제 언급
이날 회담에서 이시바 총리는 중국의 동중국해 군사 활동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으며, 시 주석은 역사와 대만 문제를 포함한 주요 원칙들을 적절히 처리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중일 관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며 양국의 협력과 갈등 해결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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