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이 개발한 단백질-핵산 복합체(RNP) 전달 방식이 일본에서도 특허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특허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툴젠은 유럽에 이어 일본에서 CRISPR-Cas9 단백질을 세포에 직접 도입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툴젠은 김진수 교수팀이 2013년에 보고한 RNP 전달 방식을 기반으로 한 이 특허를 통해 CRISPR-Cas9 시스템을 세포 내로 전달하는 효율적인 기술을 일본 시장에 보호받게 되었다. 이 방식은 카스9 단백질에 가이드 RNA를 추가적으로 활용하여 유전자 교정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일본은 유전자교정 기술에 대해 개방적이고 선도적인 입장을 취해왔으며, 2021년에는 CRISPR 기술을 통해 감마-아미노부티르산(GABA) 함량이 높은 토마토를 상업화했으며, 그 이듬해에는 성장 속도를 높인 어종의 판매를 승인했다. 이병화 툴젠 대표는 “RNP 특허의 일본 등록을 통해 툴젠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었으며, 향후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협력과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